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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지니스

코스피 주식 투자 꼭 해야 할까?

by 베이비민 2021. 2. 5.

지난해 말 처음으로 주식거래를 시작한 40대 직장인 박모씨는 최근 현대차 주식을 모두 팔고 증권사 앱을 지웠다. 100만원을 투자해 20만원 넘는 수익을 봤지만 주가 흐름에 신경을 쓰느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다. 박씨는 "하루 종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만 들여다보면 주가에 따라 기분도 오르락 내리락 한다"며 "업무 시간에 주식한다는 상사의 지적도 수 차례 받았다. 주식은 내 성격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주식은 여유자금으로 100만원이나 신경 안쓸 정도로 하는게 좋습니다.. 올인 하면 패가망신 주가가 계속 오르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대전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50대 나모씨도 비슷하다. 박씨처럼 주식을 처분하진 않았지만 증권사 앱(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해 실시간 주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박씨는 "장기투자를 권하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말을 듣고 시작했는데 주가를 보느라 일이 되지 않아 증권사 앱을 지웠다"며 "매일 오후 4시 알람을 맞춰놓고 포털사이트에서 종가만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주식을 하면 본업을 할 수 가 없습니다. 신경 많이 쓰시는 분은 투자를 안하는게 좋습니다 정신건강에.. 손해를 볼수도 있습니다. 우울증..

동학개미(개인투자자)의 투자 열풍 덕에 지난해 11월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주식 시장을 떠나는 개미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인의 차익실현 욕구도 커지고 있다.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저가에 다시 매수하겠다는 전략도 읽힌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과열 상황이다. 개인이 단기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기에 적합한 장은 아니다"며 "주식 회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지만 수익률은 여성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했다면 실적 개선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정원호 KB증권 신설동지점장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직접 투자보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정 지점장은 "종목별 순환매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식 초보자들이 종목 투자로 단기간 수익을 내는 건 쉽지 않다"며 "꼭 차익을 실현하고 싶다면 신고가를 찍은 대형주를 일정 부분 팔고 여행레저 소프트웨어 미디어콘텐츠 같은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업종 ETF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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